대전 ‘국제회의 도시’ 자리매김… 400여건 국내외 행사에 2000억 경제효과
입력 2010-02-08 22:23
국토 중앙에 위치한 대전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국제회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400여건의 크고 작은 국내외 행사에 15만여명이 방문, 이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작년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산업 도시, 대전’ 비전을 선포한 시 당국은 대전을 ‘국제회의 도시’ 브랜드로 끌어올려 MICE산업을 고부가가치인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킨다는 포석이다.
2008년 4월 개관한 대전컨벤션센터(DCC)는 지금까지 626건의 행사를 유치해 해외참가자(1만3000여 명)를 포함, 모두 23만6000여명이 대전을 방문했으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2083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지난해 ICAS(아시아학자세계총회), UNEP(유엔환경계획)의 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 IAC(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컨벤션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실제로 ICCA(국제회의협회)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대전은 2008년 세계 208위, 아시아 25위, 국내 5위에서 지난해에는 세계 111위, 아시아 16위, 국내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대전시는 올해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세계대표자회의, IASP(국제과학단지연합세계총회),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컨퍼런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한국고분자학회 학술대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신경과학회 학술대회 등도 유치해놓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국제행사 등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과 연계, 연관산업 등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복합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가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된 컨벤션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