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 모으는 경남… 61개 사업에 1670억 투자

입력 2010-02-08 21:13

경남도가 도내 한우를 광역 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대대적인 친환경 축산물 생산 유통 기반 확충에 나선다.

도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과 발전에 1670억원을 투입, 관련 6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투자대상 사업 분야는 축산환경·사육기반 개선 관련 12개 사업(133억9200만원)과 축산경영 기반확충 분야 15개 사업(516억1200만원), 축산자원조성 분야 8개 사업(399억4600만원), 가축방역 체계 구축 분야 10개 사업(162억6000만원)등이다.

도는 이같은 투자를 통해 도내 브랜드인 ‘한우지예’를 전국적인 명품 한우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양돈 양계 양봉업을 통해 출시되는 축산물의 유통 기반을 확충하고 가축재해보험을 지원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의 안정된 소득 기반 유지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를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해 축산과 경종농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이용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함으로써 외화 절약과 농가 생산비 절감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방 위주의 가축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축사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적정한 사육 밀도를 유지하는 등 선진적인 축산기법 정착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1345억원)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국비와 지방비 보조 1068억원, 융자 337억원, 자부담 265억원 등이다.

도 축산과 강효봉 과장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농민들이 안정적인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축산정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