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절물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 명품 휴양생태 관광지 만든다
입력 2010-02-08 18:16
제주시 절물휴양림과 노루생태관찰원이 고품격 휴양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사무소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길’을 조성하는 등 매력있는 명품 휴양생태 관광지 만들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절물생태관리소는 절물자연휴양림과 노루생태관찰원으로 구성됐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공중화장실 신축, 주차장 확충, 물품보관실 설치, 목공예 체험교실, 산책로 정비 등이 추진된다. 또 노루생태관찰원에는 전시관 확장과 홍보관 시설, 연구실 보완, 관찰로 보수작업 등이 시행된다.
다채로운 특수시책을 마련해 삼림욕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단골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제 운영,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휴양림 체험 등 각종 산림문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하면서 입장객이 대폭 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웰빙 산책로인 ‘장생의 숲길’과 ‘생이소리 질(새소리 길을 뜻하는 제주방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이소리 질에는 반 총장의 방문을 기념해 반기문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노루생태관찰원은 2007년 개장 이후 매해 새끼노루 우유 주기, 노루 먹이 주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노루생태관찰원은 환경부에 의해 생물자원 보전시설로 등록되기도 했다. 생물자원 보전시설은 표본 보전시설과 야생 동식물의 서식에 필요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간을 비롯해 1명 이상 관련 분야 종사인력을 갖춰야 한다. 생물자원 보전시설 등록은 제주에서 노루생태관찰원이 처음이다.
노루생태관찰원에는 현재 250마리의 노루가 입주해 있다. 노루는 포획한 것이 아니라 로드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먹이로 유인해 불러 모았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