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관’ ‘영상복합문화관’ 잇달아 개관… 문화 향기에 젖는 빛고을
입력 2010-02-08 18:16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와 가까운 옛 구동체육관 자리에 빛고을시민문화관이 22일 문을 여는데 이어 영상문화 산업의 구심점이 될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이 24일 개관한다.
715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갖춘 빛고을시민문화관은 국비 160억원과 시비 345억원 등 505억원이 투입됐다. 2008년 11월 착공한 이곳은 부지 5448㎡, 연면적 1만4049㎡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전시실과 홍보관 공연장 분장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공연장은 1층 540석과 2층 175석 등 총 715석으로 각종 콘서트와 국악공연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관람할 수 있다. 개관일인 22일에는 시립 국악관현악단의 개관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다.
광주시는 1965년 문을 연 뒤 실내 체육경기와 행사장으로 애용돼온 구동체육관의 시설이 낡고 이용자가 감소하자 건물을 허물고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핵심 기반시설로 이 시설을 건립했다.
24일 개관하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2008년 3월 192억원을 들여 서석동 옛 광주세무서 부지에서 연면적 6000여㎡ 규모로 착공한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문화관은 지역 콘텐츠업체들의 작품 전시 및 홍보공간과 다양한 영상문화 콘텐츠 체험 마당으로 꾸며진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개관 기념행사로 8일 ‘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의 작품시사회를 가졌다.
시는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인접한 옛 전남도 체육회관 건물 6323㎡ 역시 6월까지 재단장을 마치고 소극장, 국악연습실, 판소리 체험장 등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