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공예 장인 장주원씨 100억대 작품 28점 기증

입력 2010-02-08 18:16

옥공예 분야의 세계적 장인으로 꼽히는 장주원(72)씨가 9일 103억원대의 옥공예 작품 28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다.

광주시는 9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장씨의 옥공예 작품 기증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장 선생의 기증 작품이 도착하는대로 그의 50여년 옥공예 인생을 결산하는 ‘옥장 장주원 전시관’을 꾸며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장씨의 옥공예 기법은 옥 덩어리를 잇거나 붙이지 않고 깎거나 뚫어 새기는 독보적 방식으로 국내 전통 옥공예를 예술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옥구슬로 만든 여의주가 살아 숨쉴 것 같은 용의 입안에서 빙글빙글 돌게 하는 특유의 환주 기법 등은 옥 종주국이라는 중국에서 수천년간 이어온 제작기법을 뛰어넘은 것으로 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기증하는 작품은 녹옥 겹입식 관통 주전자와 황옥 해태자연석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