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정동진, 볼거리·즐길거리 추가

입력 2010-02-08 09:22

관광객이 매년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라는 명성이 퇴색하고 있는 강원 강릉시 정동진 주변의 해안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늘어나는 등 깨끗하게 단장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9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최명희 시장과 이종범 코레일 강원본부장이 정동진역∼등명해변간 자전거도로 개설과 해상공원 조성 등 내용이 포함된 '해안경관 관광자원화사업' 투자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해안을 따라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2.6km를 개설하고 각종 조경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정동진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등에게 체험을 하면서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사업대상지 내의 군부대 철책 등 시설물 철거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기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코레일 측은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강릉시는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릉시와 코레일 측은 최근 정동진 지역의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새로운 시설을 통한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볼거리 제공이 필요한 시점에 자전거도로와 해상공원 조성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최명길 관광과장은 "정동진역∼등명해변에 이르는 해안경관 관광자원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그동안 정체된 정동진 지역의 관광객 유입은 물론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체험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