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숭례문 화재 발생하지 않도록…서울시내 주요 문화재 24시간 감시체제 구축
입력 2010-02-08 01:01
서울시는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2년간 시내 주요 문화재에 대해 24시간 경비 시스템을 모두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주요 건축물 문화재 127곳(국가지정 49곳·서울시 지정 78곳)을 중점 관리 중이다.
그동안 104억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흥인지문과 보신각 터, 사직단 등 주요 건축 문화재 23곳에 경비인력 113명을 배치해 3교대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했다.
또 문화재 79곳에는 CC(폐쇄회로)TV와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하고 51곳에는 화재감지기를 다는 등 원격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흥인지문, 문묘, 대원각사비 등 60개 목조 문화재에는 불이 났을 때 확산을 늦추는 방염제가 뿌려졌다.
특히 흥인지문에는 9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방범펜스와 CCTV, 불꽃감지기, 자동경보기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환구단과 광희문, 약현성당 등에도 화재감지기와 소화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