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 없는 광화문광장서 공연 등 다양한 행사 즐겨요

입력 2010-02-08 01:01

서울시는 설날인 14일 광화문광장을 ‘차 없는 광장’으로 조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을 통제해 광장을 시민 쉼터로 개방한다.



행사는 미8군 군악대와 조선왕조의 수문장 교대의식 등으로 막이 올라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의 판소리 명창전과 대금 독주 등 정통국악 공연으로 이어진다. 관현악과 타악 퍼포먼스, 사물놀이 등 퓨전국악 공연도 선보인다.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와 스케이트장에서는 윷놀이, 민속탈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꽃가마타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엿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 통기타 공연, 저글링, 자전거 묘기 등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13~15일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설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례상 전시, 가래떡 썰기 시연 등 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과 로비에서도 14일 오전 11시30분~오후 5시30분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설날 연휴기간인 14~15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또 12일 오전 4시부터 17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1만5000여대의 부제를 해제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시내버스 6개 노선 145대를 증차 운행한다.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교통 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민원상담 전화인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도 13~15일 특별 운영한다. 다산콜센터를 통해 연휴기간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 등 시내 교통편과 전통·문화 공연 정보, 수도 및 응급의료 서비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응급환자정보센터(국번없이 1339)로 전화하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 종합상황실(2171-2200∼1), 교통정보센터(738-8702∼3), 종합방재센터(726-2071∼6), 보건정책담당관실(3707-9131∼9) 등에서 분야별로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