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입력 2010-02-08 01:01
경기도 파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기업체와 근로자 수는 모두 2881곳, 5만3000여명으로 5년 전인 2004년 1500곳, 2만5000여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매출은 2004년 6조1000억원에서 2009년 22조3000억원으로 3.7배 커져 매년 4~5조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5조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8세대 공장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파주시 전체 산업단지는 5년 전 5곳, 128만㎡에서 지난해 말 11곳, 614만㎡로 4.8배 커졌다.
현재 조성 중이거나 추진 중인 것까지 합하면 17곳, 858만㎡로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상반기 중에는 82만㎡ 규모의 월롱첨단소재단지, 연말에 교하 1·.2지구 공장이 이주할 49만㎡ 규모의 신촌·축현산업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 8세대 공장에 직원 2000여명 늘어나고, 월롱첨단소재단지에 들어서는 LG화학과 LG이노텍 공장 직원 4000여명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된다.
파주시민 전체의 평균 연령은 36.6세인데 비해 이들 기업이 들어선 월롱 지역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낮아지는 등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되면서 다른 기업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화선 시장은 “파주시는 관료주의, 형식주의를 탈피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100만원짜리 땅 3만3000여㎡를 사서 새로 공장을 지을 경우 종전에 2년 걸리던 인·허가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주면 해당 업체는 금융비용 4억~5억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하기 좋아 진다”고 말했다.
파주=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