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장관·참모들과 남산 산책
입력 2010-02-07 19:07
이명박 대통령이 주말인 6일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남산을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정운찬 국무총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및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남산
‘소나무길’을 걸었다. 소나무길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개방한 산책로다. 남산공원 입구에서 남산타워를 거쳐 케이블카 출발지점에 이르는 5.7㎞ 코스로, 2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갑자기 ‘산책이나 가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올해 들어 편하게 만나는 자리가 없었다”며 “특별한 현안이 있다기보다는 열심히 일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우리가 한 걸음 더 움직이면 국민 생활이 그만큼 더 편해진다”며 “한 번 더 국민 편에서 생각하고 한 걸음씩만 더 움직여 여전히 힘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만나는 시민들을 격려했으며, 산책 뒤 케이블카 탑승장 부근 한식당에서 참모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1일(토요일)에는 청와대 참모들과 청계천을 산책한 바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