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2010년 연구개발비 11% 늘린다
입력 2010-02-07 18:30
올해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32조8078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원 3만1819명을 신규로 채용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직무대행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국내 기업의 2010년 R&D 투자 및 연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기업부설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부서가 있는 2만551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뤄졌다.
그 결과 대기업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3조5437억원을,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9조2641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업종별 투자 예상 규모는 전기·전자가 15조33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소재 9조8261억원, 화학·섬유 3조1194억원, 정보통신 1조6414억원 순이었다.
연구원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이 1만8888명으로 대기업(1만2931명)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793명, 기계·소재 8443명, 화학·섬유 5441명, 정보통신 3895명, 건설업 1555명, 기타 2692명 순이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