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산책] 한글 걸음마부터 은혜 가득

입력 2010-02-07 17:34


올해 만 5세 된 아들 박예한이 지난해 12월 30일 “엄마, 시가 뭐야?”라고 물어봐 동시책을 보여주었더니 열심히 읽고 따라 쓰더군요. 얼마 동안 열심히 뭔가를 쓰는 것 같더니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하며 시 한 편을 가져왔어요. 처음 몇 줄을 읽으면서는 책에 나오는 시를 따라 쓴 것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내가 생각해서 썼어요”라고 자랑하더라고요. 삐뚤빼뚤, 거꾸로 쓴 글자도 있지만 어린 아이가 하나님과 예수님, 천국, 자연에 대한 자기 마음을 표현해 쓴 시를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이혜령 <서울 신내동 대광교회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