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예후 평가 유전자 검사 ‘온코헤파’ 올 가을 출시
입력 2010-02-07 17:37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진영)는 간암 조직에서만 특이하게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17종을 이용해 간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과 사망 위험도를 평가, 예측하는 간암 예후 유전자검사 시스템 ‘온코헤파(OncoHepa)’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간암 진단 및 수술 중 채취한 암세포 조직에서 발현되는 유전자의 양 또는 크기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병기는 물론 수술 후 사망 위험도와 생존 연한을 백분율로 평가하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 보유한 2005년 이전 간암 진단 환자 817명 중 추적이 가능했던 651명의 암 세포주를 검체로 확보, 각 검체의 병기와 유전자 발현 정도를 현재 상태와 일일이 비교해 온코헤파의 통계 기반 정보로 구축했다. 실험결과 이 시스템의 재발 및 생존 예측 정확도는 각각 67%, 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네덜란드 아젠디아사가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 승인을 받은 유방암 예후 측정 프로그램 ‘맘마프린트(50%)’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박진영 대표는 “온코헤파를 올 가을께 출시하고, 위암 대장암 자궁암 등 6대 암에 대한 예후 예측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