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입력 2010-02-07 17:37
민족의 명절, 설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고향과 선물이다. 보고 싶은 사람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올해 설 선물은 어떤 것이 좋을까.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회원 86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 1위는 상품권이다. 응답자의 30.9%가 상품권을 지지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건강식품류가 25.7%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의 마음을 담아 남에게 주는 것으로는 무엇보다 ‘건강 선물’이 최고라는 뜻일 것이다.
올해 설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친지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영양제를 선물해 보자.
◇혈액순환 개선제 ‘써큐란’=각종 퇴행성 생활습관병에 노출돼 있는 장·노년층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는 원활한 혈액순환이다. 대부분의 노인성 질환이 혈액순환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 인체는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손발이 차고 저림, 어깨 결림, 편마비 증상, 머리가 무겁고 당기는 증상, 기억력 감퇴, 무기력증, 집중력 약화, 현기증 및 만성피로 등이 모두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한다.
동아제약이 1994년 첫 출시한 ‘써큐란’(사진)은 국내 시판 혈액순환 개선제 중 대표주자다. 다른 약들이 대개 단일 성분인 반면 이 약은 ‘중증 동맥경화 혈관도 뚫는다’는 생약 서양산사와 은행잎, 멜리사 잎, 마늘기름 등 혈관 속의 기름 때를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을 두루 함유한 복합제제다.
회사 측은 국내 대학병원에 의뢰해 순환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일 3회 1∼2캡슐씩 이 약을 복용시키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손발저림, 흉부 불쾌감, 현기증, 심부전, 협심증 등의 혈액순환 장애 증상이 2∼3개월 후부터 눈에 띄게 사라지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뇨장애 개선제 ‘트루패스’=60대의 60%, 70대의 70%, 80대의 90% 이상이 갖고 있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남성 어르신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품목이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장·노년층 남성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사정장애’와 ‘기립성 저혈압’(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운 증상)이란 뜻밖의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게 문제. 따라서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극대화시킨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외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실로도신’ 성분의 ‘트루패스’(사진)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이 같은 바람을 충족시킨 약 중 하나다. 전립선과 방광에 풍부하게 분포하는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 요도의 긴장을 푸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 반면 혈관에 영향을 주지 않아 기립성 저혈압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정장애도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더욱이 트루패스는 4주 전후 복용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 부적용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 개선 후 복용을 중단하면 일부 경미한 사정장애도 즉시 사라진다”고 말했다.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어린이를 위한 설 선물이라면 장난감이나 인형 같은 것을 우선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올해 설에는 여기에다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추가하자.
입맛이 까다로운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복용하기 좋게 딸기 맛 등을 낸 영양제가 많다. 값도 한달분이 1만∼3만 원대로 그다지 비싸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 아깝지가 않다.
한미약품이 1992년 첫 출시한 ‘텐텐츄정’(사진)은 국내에서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큐텐과 오르트산을 유일하게 어린이 영양제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코엔자임큐텐은 체내 에너지원인 ATP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조효소이고, 오르트산은 동물성장 촉진인자인 비타민 B13의 핵심 성분이다. 회사 측은 여기에다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 A, B1, B2, B6, C, D, E와 칼슘, 마그네슘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뼈와 치아 발육에 도움이 된다고 자랑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