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복음성가협회장의 포부 “믿지 않은 자들에게도 복음의 씨앗 심어야죠”

입력 2010-02-07 17:31


“찬양 사역자 발굴과 후배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또 복음성가를 통해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한국복음성가협회를 이끌어갈 김동국(사진) 신임 회장은 침체의 늪에 빠진 복음성가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복음성가협회는 1986년 조직된 복음성가 사역자 단체로 김민식 김석균 김한규 박형근 임재현 등이 소속돼 있다. 젊은층 위주의 찬양사역자연합회(회장 김성호)와 함께 국내의 대표적 찬양사역 단체이며 현재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78년 첫 음반 ‘김동국의 찬양’으로 데뷔했다. ‘기적의 하나님’ ‘고난이 유익이라’ ‘나의 아버지’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도 1년에 200∼300회 집회를 인도한다. 그는 이미 99년도와 2000년도에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협회 활동이 활발했던 점을 들어 협회는 김 회장을 다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임기 중 복음성가 대회와 전국순회 전도 집회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 14회인 한국복음성가경연대회는 오는 4월 예선을 거쳐 6월 22일 서울 광진교회에서 본선을 치른다. 더 많은 후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상품 수준을 대폭 높였다. 대상의 부상으로 소형 승용차를 준비했다. 만 18세 이상 기성 가수가 아닌 기독교인 남녀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창작곡이 없으면 협회가 이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국순회 전도집회는 낮에는 지역에서 직접 전도하고, 밤에는 찬양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임기 2000년도에는 강릉 경포대 등에서 4박5일 일정으로 피서지 전도집회를 열었다. 그는 모든 비용을 협회가 부담해 각 지역교회를 섬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찬양 예배의 선곡이 너무 어렵다며 걱정도 했다. “찬양 발표회도 아닌데 앞에 선 사역자만 아는 곡을 부르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회중의 연령 분포나 수준을 고려해 선곡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들 간의 이런 공감대도 이뤄갈 생각입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