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민주당 복당
입력 2010-02-05 23:31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지난해 4월 재보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지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복당하게 됐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정 의원의 복당 신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정 의원의 복당은 10일 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당 고위 관계자는 “정 의원이 탈당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통합을 위해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당에 돌아가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복당이 이뤄짐에 따라 정세균 대표와 친노 386 그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당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 의원과 함께 복당 원서를 냈던 신건, 유성엽 의원에 대해선 해당 지역구 문제 등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