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WTI 73.14 달러

입력 2010-02-05 18:19

유럽 국가들의 재정난에서 비롯된 달러 초강세와 미국의 예상 밖 실업자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82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14달러에 거래를 마쳐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81달러 하락한 배럴당 72.11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재정적자 우려는 달러를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반등시킨 데다 미국 실업자 수가 예상을 깨고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번졌다. 이는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진 것이다.

4월물 금값도 49달러(4.4%)나 하락한 온스당 1063달러에 거래를 마감, 2008년 12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