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해피나우, 아이티 재건 프로젝트 추진… 가정·교회별 고아원·학교 세우기 운동 전개

입력 2010-02-05 18:00

아이티 지진 참사 구호 활동이 단기 구호에서 장기 재건 사업 등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이 아이티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예장 합동(총회장 서정배 목사) 산하 NGO 해피나우(대표 김성길 목사)는 3일 아이티 대지진 참사 재건 프로젝트(안)를 제시하고 한 교회와 교단, 한 가정이 아이티에 고아원과 학교세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건 사업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성장한 한국형 모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안된 프로젝트에 의하면 재건은 세 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 고아원과 교회 설립 등 교육시설 재건과 공장 시설 등을 통한 의식주 개발 운동이다. 이를 위해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현재 아이티는 지진으로 인해 다수 고아가 발생했고 학생들은 교사(校舍) 붕괴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합동 측은 고아원과 학교 재건을 비롯해 직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생필품, 의류 공장, 빵 공장 등을 세워 의식주를 해결하고 난민 생활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텐트 보급에도 나선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24∼30일 현장을 다녀온 선발대의 현지 조사를 통해 나왔다. 총회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실사팀 보고를 토대로 재건 프로젝트를 확정하기로 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