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나이지리아 감독?… 현 감독 해임 통보

입력 2010-02-05 18:01

거스 히딩크(64) 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나이지리아 감독 후보 물망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현지 신문인 뱅가드는 5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축구연맹(NFF)이 최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샤이부 아모두 현 대표팀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의 새 사령탑 후보로는 히딩크 현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64),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42) 잠비아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 명의 후보 중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이 가장 무게감이 있으나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오는 6월로 러시아와 계약이 끝나는 히딩크 감독은 최근 선출된 세르게이 푸르센코 러시아축구연맹(RFU) 회장과 재계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