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2기 취임 “총체적 금융규제 도입 논의중”

입력 2010-02-04 18:40

강력하고도 총체적인 국제 금융규제를 도입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4년 임기의 Fed 의장 취임 선서를 한 그는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현실과 동떨어져 취약해진 점이 드러났다”면서 “금융기관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해외 기관들과 함께 강력하고도 총체적인 규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 붕괴로 경제가 황폐화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다시 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실직 상태에 있고 주택 압류도 사상 최고 수준이며 은행 신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물가 안정 속에 경제번영을 이루려면 더 많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