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선생님들, 추억의 졸업앨범 고맙습니다!”
입력 2010-02-04 18:01
한국기독사진가선교회(회장 박경배) 회원들은 요즘 11일 열리는 전남 나주 다도초등학교 졸업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자신들이 정성스레 제작한 졸업앨범을 받아들고 기뻐할 7명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 설레는 것이다. 교직원 16명에 학생이 34명인 다도초등학교는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가 선교회의 도움으로 깨끗이 해결했다.
2007년 10월 출범한 선교회는 이처럼 매년 오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해 놓았다가 졸업앨범을 제작해주고 있다. 12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동창초등학교 졸업생 3명에게 앨범을 전달한다. 이어 20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초등학교 졸업생 7명에게 전달할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박경배 회장은 “지금까지 10여개 학교,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회원들이 더 기쁨과 행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선교회는 사진 찍을 기회가 없는 농어촌 주민들에게 가족사진을 촬영해주고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준다. 중국 몽골 네팔 캄보디아 등을 방문해 현지 선교사와 주민들에게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한다.
선교회는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420여명 기독 사진작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시회, 세미나, 수련회를 열고 있다. 기아대책, 의료선교단체인 비전케어와 함께 해외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홈페이지(worldfocus.kr)에 사진 강좌와 명작 갤러리를 개설하고 사진을 통한 선교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