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2년 월드컵 개최 신청… FIFA에 이행확약서 제출

입력 2010-02-04 17:58

제주도가 2022년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에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제주월드컵경기장 활용 방안의 하나로 제주유나이티드FC 영입과 A매치 경기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 온 가운데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 지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요구에 준한 유치 관련 자료와 개최도시 추진사항 이행확약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어 2022년 월드컵유치위원회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리는 개최도시 선정 관련 평가보고회에 참석해 경기장 확보시설을 비롯한 공식 훈련장, 숙박·수송대책, 환경·사회공헌사업, 미디어, 의료서비스·안전분야 등 전반적인 대책을 보고한다.

도는 유치 제안서를 통해 2002년 월드컵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및 세계자연유산인 제주가 스포츠 파라다이스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신청한 도시는 제주도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청주 고양 천안 포항 등 모두 14곳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오는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 개최국과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고경실 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2022년 월드컵 유치로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세계자연유산 섬을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