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시장거래 다시 전면 허용”

입력 2010-02-04 21:47

북한 당국이 화폐개혁과 시장폐쇄 이후 물가가 폭등하고 식량 등 물자 공급이 크게 경색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최근 시장 거래를 다시 전면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4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최근 북한 당국이 시장에서 공산품을 포함한 모든 물품의 매매를 다시 허용했고, 폐쇄됐던 대도시 종합시장도 일부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중순 주요 도시의 ‘종합시장’을 모두 폐쇄하고 열흘마다 열리는 ‘농민시장’에서 농산물만 거래하도록 허용했다. 그 후 시장 폐쇄로 곡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곡물가가 폭등해 주민들의 생활이 극도로 궁핍해졌고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