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복합촉진구역’ 본격 개발

입력 2010-02-04 21:33

명품 대전역사 등 대전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역 복합촉진구역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문화·상업 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동구는 최근 ‘대전역 복합촉진구역’ 통합개발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88만7000㎡) 내 22만4700㎡ 규모의 대전역 복합촉진구역 개발구상과 사업타당성 조사, 개발방향 등에 대한 용역을 수행키로 했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통합개발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 투자 유치나 촉진계획 반영 등에 노력하는 한편 동구는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 관련, 인허가 사항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용역결과에 부합한 대전역 명품역사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또 4개 기관은 각 기관 실무부서들로 이뤄진 ‘통합개발 실무위원회’를 구성, 대전역 복합촉진구역 통합개발에 대한 차질 없는 운영을 도모키로 했다. 대전역세권 통합개발에 대한 관련 기관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일대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대전역사를 중심으로 복합촉진구역 통합개발이 본격화되면 대전역 복합촉진구역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문화·상업 시설 등이 조화를 이룬 명품 도시로 변모하게 돼 침체된 동구 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은 “부대사업으로 치부됐던 역세권 사업을 이젠 본업으로 인식,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사업에 나서겠다”며 “이번 사업에 힘을 보태 지역에 이바지하는 한편 대전과 철도가 하나 돼 성공작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대전역사가 100년 후에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촉매 역할을 다하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