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광역친환경단지 농산물 가공 중심지로

입력 2010-02-04 21:33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조성되고 있는 광역친환경단지가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친환경단지에 친환경 생거진천쌀 국수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우리들영농조합법인은 단지 내 2640㎡ 부지에 연건평 1782㎡ 규모의 2층 건물을 오는 5월까지 짓기로 하고 지난 3일 본격적인 공장설립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생거진천쌀 국수공장은 생거진천특수미작목회에서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쌀을 이용한 쌀국수를 비롯해 흑미국수, 떡볶이 떡, 스파게티면 등의 친환경 농산물가공식품을 생산하게 된다.

㈜우리들영농조합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면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공장 가동과 함께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뛰어넘는 친환경 쌀국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쌀국수는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붐’과 맞물려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누룽지,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또 다른 회사가 조만간 이 단지 내에 연건평 66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친환경 생거진천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광역친환경단지는 현재 추진 중인 흑미도정공장, 육가공공장 등과 함께 고품질 친환경 가공식품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될 가공식품들은 문백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생거진천쌀로 만들어지고, 육가공공장 역시 진천지역 무항생제 양돈농가 등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등 뛰어난 품질의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백농협 관계자는 “광역친환경단지에서 품질이 뛰어난 가공식품이 생산되면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 진천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