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 外

입력 2010-02-04 18:07

교양·실용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김삼웅)=독립기념관장 등을 역임한 저자가 8·15해방부터 2003년 김대중 정부 집권까지 한국 60년 정치사를 수놓은 중요한 사건 100건을 골라 소개한다. 격동의 현대사가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가람기획·1만5000원).

△파시즘 미학의 본질(구모룡 외)=파시즘의 정체를 미학적, 문학적 관점에서 탐구한 국내 학자들 10여명의 논문을 묶었다. ‘친일문학’을 선악의 이분법적 개념에서 탈피해 파시즘 미학 연구의 범주 안에서 핵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예옥·3만원).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임정현)=‘캐논 변주곡’을 연주한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월드 스타로 떠오른 한 대학생의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음악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흐름출판·1만3000원).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박찬재)=생활영어는 물론 미국문화까지도 만화로 배우는 영어공부책. 미국 뉴욕에서 유학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실수담을 통해 얻은 살아있는 영어지식과 문화를 재미있게 풀어냈다(그리고책·1만5000원).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황인원)=46편의 시 속에서 기막힌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세계를 만난다. 단순한 시 감상에서 벗어나 ‘실용적 시 읽기’를 통해 차별화된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경기대 국문과 교수(흐름출판·1만3000원).

문학

△멋쟁이 예이츠(W.B.예이츠)=아일랜드의 낭만주의 시인 예이츠의 대표작 30여편을 번역해 원문과 함께 실었다. 예이츠의 생애와 문학세계에 대한 소개글과 모네, 지오반니 볼디니 등 화가들의 그림도 함께 실렸다. 민병문 엮음(온북스·1만2000원).

△마음의 쉼표(도종환)=‘접시꽃 당신’ ‘고두미마을에서’의 시인 도종환이 지난 2년여 동안 ‘프레시안’에 발표한 에세이 중 여든여섯 편을 묶었다. 일상에 쫓겨 허둥대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멈춰서서 삶을 돌아보게 한다(프레시안북·1만2000원).

△애도하는 사람(텐도 아라타)=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오랫동안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청년을 그와 관련이 있는 세 사람의 시점에서 옴니버스식으로 풀어간 장편소설. 삶과 죽음, 사랑의 문제를 다뤘다. 나오키 상 수상작(문학동네·1만4800원).

어린이

△알지 알지 다 알知(최명란 글·남주현 그림)=한자의 상상력과 동시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동시 100여편이 실렸다. 한자동시들을 읽어가다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을 물론 자연스럽게 한자도 배울 수 있다(창비·9500원).

△할머니 학교 가다(한만영 글·최현욱 그림)=일흔 살의 김언년 할머니가 뒤늦게 공부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겪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희망과 열정을 가진 할머니와 철없는 아이들의 우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와이즈아이·9500원).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노경실 외)=겉모습만 중시하는 사회풍조를 비판하는 다섯 편의 동화를 묶었다. 익숙한 전래동화와 세계명작을 패러디해 외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부당성을 따금하게 꼬집는다(뜨인돌어린이·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