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격구역’ 또 설정… 추가도발 여부 주목, 백령도·대청도 근해 2곳
입력 2010-02-03 21:49
북한이 서해상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2곳을 또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 해상사격구역 재설정 기간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추가도발 여부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북한의 반응, 해상사격구역 재설정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29일 같은 지역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한 뒤 27∼29일 해안포 사격을 했었다. 이틀 뒤인 31일부터 2일까지는 서해상 4곳과 동해상 1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추가선포하기도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