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이익섭 前 연세대 교수 별세
입력 2010-02-03 18:24
장애인 인권을 위해 국내외에서 헌신해온 이익섭 전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초등학교 4학년 때 시력을 잃은 이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사회사업 석사, 시카고대에서 사회복지정책 박사학위를 받아 1993년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05년부터 2009년 1월까지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지냈다. 2001∼ 2008년 한국장애인연맹 회장, 2007년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000여명의 장애인이 참가한 제7회 세계장애인한국대회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예배는 5일 오전 9시 루스채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