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대표팀 감독에 김택수 씨
입력 2010-02-03 18:02
김택수(40) 대우증권 총감독이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는 3일 유남규(42)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인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김택수 총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5월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대표팀을 지휘한다.
광주 숭일고 3년때인 1987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김 감독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식 동메달과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변신한 그는 유승민(삼성생명)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공을 세워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07년 5월부터 대우증권 총감독을 맡아왔다.
김 감독은 “인위적인 세대교체보다 경쟁을 통해 실력있는 선수가 발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국을 잡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우선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로 한국의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