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믿음이 길이다

입력 2010-02-03 17:43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장)

신앙고백

본문 마가복음 5장 32~34절

묵상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2~34)


하나님도 감동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할 때 감동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십니다. 반드시 축복하겠노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 22장의 이 사건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히 6:13∼14)

예수님이 감동하신 사건이 성경에 여러 번 나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예수님을 감동시킵니다. 길을 가시던 예수님은 어느 순간 간절한 영혼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그 소리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영혼에서 영혼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혼 깊은 곳까지 사무치는 절규였습니다. 예수님은 깜짝 놀라십니다. 이 소리를 영혼으로 느끼시며 부르짖는 그 영혼을 곧 끌어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보고 싶었습니다. 영으로는 이미 그 고통과 두려움을 끌어안고 고쳐주셨지만, 육신으로 보고 싶으셨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십니다. 뒤따라가던 많은 사람이 다 걸음을 멈추고 조용해졌습니다.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사람들은 그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따르던 수많은 사람이 간혹 떠밀려 예수님께 부딪히고 있었으니까요. 제자들의 대답도 무리가 아닙니다.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예수님은 주변을 둘러보십니다. 그때 여인 하나가 앞으로 나옵니다. 얼굴을 숙이고 두려운 몸짓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자초지종을 말씀드립니다. 다 들으신 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여인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병이 나은 것만도 고마운데, 예수님이 직접 여인에게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이 여인의 믿음 덕분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여인으로서는 믿음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병이 낫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그 간절함이 죽음보다 강할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걸 믿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까. 내 믿음을 살펴보십시오. 절절하고 간절한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보십시오.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바라는 목마름이 있는지 말입니다.

기도 : 주님께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제가 간절히 바랍니다. 오로지 주님과 동행하며 삶의 길을 걷게 해 주옵소서. 주님께서 칭찬하실 만한 신앙의 간절함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지형은 목사 (성락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