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에 큰 꿈 심는다… 실천신학 콜로키움, 목회신학 정립 길 열어줘 호평
입력 2010-02-03 18:49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작은 교회 목회자 여러분, 힘내십시오! 목회 현장에 접목 가능한 실천신학 강의를 통해 목회 본질을 되찾게 해 드리겠습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은준관 박사)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실천신학 콜로키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석사 4학기 2년 과정을 압축해 2학기 8주(총 16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과정은 교수 2인이 공동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작은 교회 특성에 맞게 목회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은 굿미션네트워크가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해 연간 6500만원을 후원해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1학기에는 작은 교회의 특성에 맞는 종교·목회사회학, 교회론 등을 전공하며 2학기에는 예배학, 설교학, 교회교육, 선교학, 교회건축 등 실천신학을 공부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사례 발표에 나선다.
서울 독산동 샘솟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신형진 목사는 “16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콜로키움 과정을 통해 교회를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됐고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세워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면서 “작은 교회 공동체의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돼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론 강의는 은준관 총장과 김용성 정재웅 조성돈 교수 등 7명의 실천신대 교수들이 맡는다. 실무 강의는 손인웅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과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윤원영(일산 산성교회) 윤선주(서울 디딤돌교회) 한기양(울산 새생명교회) 박재용(운포교회) 목사 등 현장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현재까지 33명이 수료했으며 2, 3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4월 29일부터는 4기 과정이 시작된다. 정원은 40명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선착순 모집하기 때문에 사전 등록해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료자에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gspt.ac.kr).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