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완화 논의 아직 일러”… 방한 켐벨 美차관보 밝혀
입력 2010-02-03 03:34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2일 “6자회담을 재개하기 전에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방한한 캠벨 차관보는 이날 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심지어 최근에는 북한이 해안포 사격과 같은 군사훈련으로 도발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당국자들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2005년과 2007년의 약속들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캠벨 차관보는 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이용준 차관보와 회동, 전작권 전환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한·미 동맹 현안과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 등 전반적인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이혜민 자유무역협정교섭대표와 회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양국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고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예방,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