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교통사고 발생지도’ 제작… 사망지점·사고유형 등 표시

입력 2010-02-02 22:48

부산경찰청은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위해 ‘교통 사망사고 및 음주 교통사고 발생지도’를 제작해 활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 사망사고 발생지도’에는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723곳이 사고유형별로 구분돼 차 대 보행자는 적색, 차 대 차는 파랑색, 차량단독은 연두색으로 표시됐다.

이 중 차 대 보행자 사고는 351곳으로 범내골∼양정교차로 구간 중앙로와 신라대∼신모라사거리 백양로 구간 등에서 대거 발생했다.

차 대 차 사고는 249곳으로 구포에서 엄궁간 낙동로와 금정구청∼노포동 금정로 등에서 많았다. 또 차량 단독사고는 123곳으로 강서구, 해운대구, 기장군 등에서 빈발했다.

이와 함께 ‘음주 교통사고 발생지도’에는 사고 발생지점 1252곳을 적색으로, 사망지점은 별표로 각각 표시됐다. 음주 교통사고는 해운대구 사상구 부산진구 순이고 사망자는 해운대구 남구 사상구 순으로 많았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음주단속을 강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대폭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