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도 3월부터 원산지 표시
입력 2010-02-02 22:42
다음달부터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도 원재료의 원산지를 포장용기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자율표시제를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배달 음식점에 대해서는 현재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으나 3월까지 피자 업체 7곳과 치킨 업체 3곳의 1818개 가맹점이 원산지 자율표시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표시 방법은 치킨과 피자의 주재료인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치즈 등의 원산지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달 포장용기 외부에 표기하는 것이다.
참여 업체들은 이와 함께 업체 홈페이지에도 원산지 내용을 자세히 올려 시민들이 쉽게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 상반기 안에 원산지 자율표시제에 참여한 배달 음식점 27개 업체 2844개 가맹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상반기 추진 성과를 분석해 이 같은 원산지 표시제를 치킨과 피자 외의 다른 배달 음식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법령 미비로 원산지 표시 사각지대에 놓인 식품도 자율표시제로 유도해 빈틈 없는 식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 자장면 같은 이용도 높은 배달 음식들도 주요 재료의 원산지를 소비자가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