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금호타이어에 채권단, 3800억 신규 지원
입력 2010-02-02 21:27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신규자금 38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에 앞서 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등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금호그룹 채권단은 3일 회의를 열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각각 2800억원과 1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은 또 금호타이어의 해외 원자재 구입을 위한 신용장을 3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새로 개설해주기로 했다. 자금 압박을 받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가 연체한 하도급 대금을 일반 대출로 전환해주고, 대출 수수료 인상 등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