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식당도 일식·중식당처럼 키운다

입력 2010-02-02 22:30

정부, 경영주 양성 등 지원책

불고기 등 4종 우주식품 인증


해외 한식당이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 거듭난다. 또 우주 공간에서 대표적 한식인 불고기와 전주비빔밥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해외 성공 경영주 육성, 전문 컨설팅 지원, 종사자 교육, 인증제 운영 등 전 세계 1만여개에 달하는 한식당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해외 한식당 업주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경영주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일본 한식당 ‘처가방’(대표 오영석)의 경우 1993년 설립 이후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 한식 레스토랑 16곳, 한국 식품 판매점 11곳을 거느린 연 매출 300억원의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6개국 9개 도시의 한식당 경영주·조리사·홀서빙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한식업체와 현지 한식당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민승규 농식품부 1차관은 지난달 28∼30일 일본 도쿄를 방문, 민단 중앙본부에서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의 재도약을 위한 ‘희망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불고기, 전주비빔밥, 미역국, 참뽕 음료 등 네 가지 신규 한국형 우주식품을 개발해 지난 1월 러시아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 평가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재중 민태원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