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국내서도 ‘급가속’ 원인으로 리콜… 렉서스 2004년부터 2716대
입력 2010-02-02 22:25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자동차 렉서스도 가속페달 결함 등으로 리콜 조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수입 판매한 차량 가운데 2004년부터 현재까지 렉서스 2716대가 자발적 리콜 조치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리콜 중인 차와 유사한 가속페달 작동과 관련된 결함이 원인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렉서스 LS430의 경우 가속페달을 빨리 누를 때 설계 기준보다 과중한 하중이 자동변속기 내부 부품(금속 어플라이 튜브)에 전달되면서 부품이 파손, 자동변속기에 고장을 일으켜 2004년 7월 457대가 리콜 조치됐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330 1222대가 리콜됐다. 2006년 5월에는 세단급인 IS250, GS300, GS430 등 3종 1037대가 운전석 및 조수석의 안전벨트 되감기 장치 불량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됐다. 렉서스는 2001년 국내 수입됐으며 현재까지 3만9000여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2만여대의 도요타자동차 생산 차량을 표본조사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리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