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 부담 줄어들 듯… KT 아이폰·와이브로 통합요금제 검토
입력 2010-02-02 22:32
스마트폰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T는 와이브로 망을 와이파이로 전환해주는 ‘에그’ 요금제를 아이폰 요금제와 묶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일종의 모바일 라우터로 계란처럼 생겨 이 이름이 붙었다. 에그를 쓰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T는 월 1만9000원에 30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는 에그 정액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에그를 같이 쓰면 원래 정액요금제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사용량을 넘어서더라도 와이파이 망을 통해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 와이브로 망이 깔린 서울 전역, 광역시권에서 지하철 등을 타고 이동하면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3만5000원인 ‘i-슬림’ 요금제에 에그 정액제 1만9000원을 합친 5만4000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료 음성 시간 등을 포함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에그와 비슷한 일체형 ‘브릿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요금제에 브릿지를 묶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