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서 리튬 뽑는다… 2014년까지 상용화 공장 건설
입력 2010-02-02 18:37
바닷물에서 2차전지 원료가 되는 리튬을 뽑아내는 공장이 건설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스코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모두 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t의 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리튬은 2차전지 원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리튬은 현재 410만t에 불과해 10년 내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부와 연구원은 2000년부터 ‘해양용존 자원 추출 기술 개발’을 추진, 지난해 5월 일본의 유사 기술에 비해 효율이 30% 이상 높은 리튬 추출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2015년 이후에는 연간 2만∼10만t(탄산리튬 기준)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