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대형 분양가 격차 2년새 ‘427만→ 150만원’

입력 2010-02-02 18:37

수도권 내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가 갈수록 줄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2일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이하 및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85㎡ 이하 중소형 분양가는 12.9% 상승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 3.3㎡ 당 평균 1088만원이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2008년 1188만원, 2009년 1229만원으로 매년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중대형 아파트는 3.3㎡ 당 1515만원에서 2008년 1454만원, 2009년 1379만원으로 매년 하락해 둘 사이의 격차는 2007년 427만원에서 2009년 150만원까지 좁혀졌다.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격차가 좁혀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어진 영향이 크다. 반면 중소형은 대출 및 금리 인상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핵가족 증가 추세와 맞물리면서 수요층이 두터워져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