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값 최고 50원 인하… 제과업계도 과자값 내려

입력 2010-02-02 18:37

신라면과 초코파이 등 일부 과자 가격이 인하된다. 최근 밀가루값이 떨어지면서 식품업체들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라면과 과자 가격을 내리고 있다.

국내 1위 라면업체 농심은 3일부터 신라면 등 주력제품 가격을 2.7∼7.1%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신라면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2.7% 인하되고 안성탕면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7.1% 내린다.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 안성탕면사발면 신라면사발면 등 4개 제품은 800원에서 750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한국야쿠르트도 이날 라면값을 품목별로 3.7∼7.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팔도맵시면 2종은 650원에서 600원으로, 일품해물라면은 800원에서 770원, 장라면 2종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내린다. 앞서 삼양은 지난달 29일 출하분부터 삼양라면 등 5개 제품 가격을 2.9∼6.7% 내렸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참크래커와 아이비 가격을 10∼12% 인하하기로 했다. 참크래커는 4일 생산분부터 800원짜리 제품은 700원, 4000원짜리 포장제품은 3500원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아이비는 11일 생산분부터 800원에서 700원으로, 2200원짜리 포장제품은 2000원으로 가격이 각각 인하된다. 통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죠리퐁은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량을 10% 늘리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치즈감자 등 7개 제품 가격을 이달 중 4∼14% 내리기로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