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초등학교 무상급식”… 서울시장 출마 두번째 공약
입력 2010-02-02 18:31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사진) 의원이 ‘서울역 지하화’에 이어 두 번째 공약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들고 나왔다.
원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같은 당 손숙미 의원과 공동으로 ‘교육 기본권으로서의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시장이 되면 현 서울시의 막대한 홍보비와 보도블록 교체비용을 전환해 서울지역 초등학생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의원은 기조발제자로 나서 “각종 지표에서 주거와 보육, 교육비가 중산층 서민의 가계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무상급식 실현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장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어 “초등학생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은 연평균 32만원으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1900억원이면 가능하다”면서 “한해 예산 21조원이 넘은 서울시의 경우 예산 추가편성 없이 낭비적 예산을 절감하고 홍보성 예산과 보도블록 교체비용을 줄이면 얼마든지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77.7%가 무상급식에 찬성했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