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지역에 원전 건설 추진
입력 2010-02-02 18:26
중국 정부가 백두산 지역 내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해외에너지정책 동향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吉林省) 정부는 백두산 지역 내 지린성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적송 원전 프로젝트 공사를 2012년 착수할 예정이다.
총 850억 위안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1250㎿급의 AP-1000형 원자력 발전 설비 6기가 건설될 예정으로 1차 공사에서 4기가 건설된다. 중국 정부의 ‘원자력 발전 중장기 발전 계획’에 포함돼 있는 프로젝트로 모든 설비가 가동 개시될 경우 연간 전력 생산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25억 위안에 해당한다.
발전소 위치는 지린성 동부 창바이산(長白山)구 징위(靖宇)현이다. 중국 전력투자집단공사(CPI)의 지린 원전 건설 사무소는 최근 징위현에 건설 허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핵전집단공사가 프랑스 전력공사와 1750㎿급 원전 건설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등 원전 건설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