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3일 정협·5일 전인대 개막

입력 2010-02-02 18:26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다음달 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한국의 정기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는 다음달 5일부터,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틀 앞선 3일부터 열린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일 보도했다.

전인대와 정협은 ‘양대 회의’란 뜻으로 양회라 불리며, 중국은 이 행사를 통해 각종 법안과 정책을 결정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원 총리는 앞서 1일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제5차 좌담회에서 안정적인 거시정책을 펴나가면서도 유연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5월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인대는 또 선거법 제5차 개정안를 다루면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농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도시와 농촌의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인구비례로 선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