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씨 “아들 이름으로…” 사망보험금 아이티 돕기 기부
입력 2010-02-02 18:57
지난해 신종 플루로 아들을 잃은 배우 이광기(41)씨가 아들 고(故) 석규군의 사망보험금 전액을 아이티 구호금으로 기부했다.
국제 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이광기씨가 아들 석규군의 이름으로 받은 보험금 전액을 아이티 긴급구호 후원금으로 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석규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자식을 잃고 슬퍼하고 있을 많은 아이티의 부모를 생각하며 후원금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석규군과 같은 나이인 7살의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아동을 후원해오고 있는 이씨는 석규군이 생전에 그린 그림을 책으로 출간해 그 수익금도 불우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