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넣는 골키퍼 1위는 브라질 선수 세니… 프리킥+페널티킥 86골 기록

입력 2010-02-02 18:22


브라질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수문장 호제리우 세니(37)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2일(한국시간) 발표한 역대 ‘골넣는 골키퍼’ 명단에 따르면 세니는 통산 86골을 터트려 칠라베르트(파라과이·62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됐다.

현재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상파울루에서 선발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세니는 프리킥으로 49골을, 페널티킥으로 37골을 만들어냈다. 2005년에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최우수 선수에도 올랐던 세니는 2006년에는 크루제이루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은 프리킥으로, 후반은 페널티킥으로 2골을 혼자 몰아넣어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세니는 지난달 23일 리우 쿨라루와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통산 86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에 한몫했다.

브라질의 백업 골키퍼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일본과의 F조 3차전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출전하기도 했던 세니는 프리킥에 관한 한 그 어느 필드 키커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한 칠라베르트는 페널티킥으로 45골을, 프리킥으로 17골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기인 골키퍼’로 잘 알려진 이기타(콜롬비아·은퇴)가 페널티킥으로 37골, 프리킥으로 4골을 넣으며 통산 41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골넣는 골키퍼’ 캄포스(은퇴)가 프리킥으로 무려 31골을, 페널티킥으로 9골을 기록해 통산 40골로 4위에 랭크됐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