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아이티 성금 9억원 돌파… 구호사각 카르푸市 집중 지원
입력 2010-02-02 20:5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는 교단 내에서 모금한 아이티 구호 헌금액이 9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달 15일부터 교단 소속 전국 교회에 공문을 보내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 돕기 구호 성금을 모으기 시작해 2일까지 890여 교회에서 9억여원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총회는 도미니카에 파송한 김종성 선교사 및 교단 간 협력관계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앞으로 2차와 3차 긴급구호자금 5만달러씩을 곧 전달하기로 했다. 총회는 지진 직후인 지난달 13일 3만 달러의 1차 구호자금을 보낸 바 있다.
2차 구호자금은 상대적으로 구호 손길이 닿지 않은 카르푸를 중심으로, 천막과 이불 식량 물 식용유 등이 담긴 구호 키트를 만들어 배포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어 3차 구호자금은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 전달 등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총회는 도미니카복음교단과 아이티감리교단 목회자 1명씩 총 2명을 선임, 2년간 인건비와 목회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아이티 구호를 장기적으로 돕기로 했다.
한편 김 선교사는 도미니카복음교단으로부터 아이티 구호활동의 전반적인 책임을 위임받은 상태다. 김 선교사는 “현재 아이티에는 수백, 수천명 단위의 텐트촌이 우후죽순 형성되고 있으며 치안은 유엔평화유지군과 미군의 역할로 안정된 상태지만 아직도 거리에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방치돼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