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실속·품격·친환경 세트 ‘정성 한아름’

입력 2010-02-02 17:58


올해 설 선물의 특징은 ‘실속’ ‘품격’ ‘친환경’이다. 각 기업은 국산품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두배의 기쁨을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경기회복세에 맞춰 물량도 늘렸다.

신선식품은 프리미엄급 상품을 확대했고, 가공식품·생활용품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수준으로 가격을 정했다. 대형마트·슈퍼들은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춘 실속형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까지 설 선물 할인 행사를 연다. 유명산지에서 직송한 선물 세트가 눈에 띈다.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전남 신안군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명품 알배기 굴비’, ‘3년 묵은 천일염 세트’ 등을 출시했다. 일조량이 평균 1시간 이상 많아 당도가 높은 ‘신안 압해도 배’도 내놓았다.

한우도 이마트 지정 목장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면서 가격 상승 폭을 지난해 설 대비 5% 인상하는 선에서 조정했다. ‘한우 암소갈비 1호’(3.6㎏)를 최고 18만5000원에 판다. 이마트몰에서 설 선물 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10% 할인쿠폰을 주거나 신세계 포인트를 10% 적립해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할인전을 연다. 설 선물세트 물량 가운데 51%가 3만원 미만 상품일 정도로 저렴한 품목을 전진 배치했다. ‘시크 타올 세트’(3개들이·6800원), 전통한과 선물세트(9900원) 등 1만원 미만 상품을 대거 내놓았다. ‘안심한우 명품 갈비세트’(22만9000원∼27만9000원), ‘명인명품 굴비세트’(35만9000원) 같은 백화점급 프리미엄 상품도 출시했다.

설 선물세트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전국 114개 매장 상담 데스크를 통해 무료 배송해준다. 74개 점포 내 자동차 정비 코너에선 오는 24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전남 나주시, 경기도 안성시, 경북 상주시 배 가운데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 상품으로 엄선한 배 선물세트(10개 이내·4.5㎏ 안팎)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한우 선물세트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리산 1등급 한우로 구성했다. 지리산 순한우 찜갈비(0.8㎏) 3짝과 궁중갈비 양념으로 구성한 세트가 최고 14만5000원이다.

GS수퍼마켓은 5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2만원대 사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을 큰 폭으로 낮췄다. ‘민속한우 건강모듬세트’(3㎏)와 ‘호주산 리버린스테이크세트’(1.5㎏)를 5만9800원에 내놓았다. 극심한 불경기였던 지난해 설보다 최대 1만원 낮춘 가격이다. 소백산 고지대에서 재배한 ‘아이러브 영주사과’(5㎏)와 ‘국내산 수삼세트’(450g)는 각각 2만9800원에 판매한다. 10개를 구입하면 하나를 덤으로 준다.

유병석 권지혜 기자 bs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