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스키어 머리부상 위험 35% 줄여”

입력 2010-02-02 11:01

캐나다 알버타주(州) 캘거리의 알버타 아동병원은 헬멧을 착용하면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머리 부상을 35%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일 내놓았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헬멧의 보호 효과는 여성보다는 남성 스키어와 스노보더에게, 중.고급자보다는 초급자(low level)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헬멧 착용이 잘못된 안전 감각을 갖게해 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 연구팀은 각종 변수들을 조정하면서 헬멧 착용과 부상의 심각성, 혹은 부상 환경(점프 직후의 부상 등)에 대한 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경우 몸집에 비해 머리 비율이 크기 때문에 충돌이나 추락 시 헬멧이 오히려 목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9개 국가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스키 패트롤과 응급센터 등에 보고되는 부상 가운데 19%는 머리, 4%는 목 부상이었다고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 진행된 12건의 연구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MAJ)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