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여자 축구심판 박사학위 홍은아씨
입력 2010-02-01 19:07
한국인 여자 축구 심판인 홍은아(30)씨가 영국에서 스포츠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씨는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한국의 스포츠 정책과정 분석: 엘리트 스포츠와 스포츠 전체’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홍씨는 2003년 한국 여성으로는 최연소로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자격을 얻었고 2005년 9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4년4개월여 만에 박사 학위를 땄다.
홍씨는 2004년 FIFA 19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20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여자 포청천’으로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선 국내 25명의 국제심판 중 유일하게 올림픽 주심을 맡았고 여성 주심 12명 중 최연소였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심판으로 뽑히기도 했다.
김준동 기자